3월19일에 함이 온다고 하는데 절차에 대하여 아는 봐 없어서 인테넷을 검색해 보니
다음과 같이 나와 있는 글이 있어서 참고 하고자 복사해 왔습니다.
출전>> 혼례, 한복려 지음, 궁중음식연구원
함상은 크게 차리는 상차림이 아니고 신랑집에서 오는 예물을 예를 갖추어 받는 절차이다.
상 위에 붉은 팥떡을 시루째 올리고 시루 위에 함을 올린다.
옛날에는 신랑 집에서도 봉치떡을 정성껏 찐 다음 시루째 마루 위 소반에 놓고 거기에 함을 올려
놓았다가 지고 가게 했다, 떠나기 전 사당에 아뢰는데, 그 절차는 납채 때와 같고 다만 축문 서식만
다르게 쓴다. 조상께 아뢴 다음 근친의 한 사람이 집사가 되어 혼서를 받들고 다른 사람이 함을 지고
가는데, 함진애비는 아들을 낳고 금슬이 좋은 사람으로 정하고 몇 사람이 더 따르는데 모두
성장을 해야 한다. 집사와 함진애비 일행은 신랑의 어른에게 절하고 주의사항, 교훈을 받고 떠난다.
신랑감은 가지 않는 게 예의이다.
1. 신랑 측 일행이 도착하면 신부 아버지가 병풍 앞에서 상을 향해 서고, 신부측 집사가 신랑측 일행을
인도해 그림과 같이 선다.
2. 신랑측 집사가 신부 측 집사에게 혼서함을 두 손으로 주면 신부 측 집사는 혼서함을 받아 풀어서
혼서 봉투를 신부 아버지에게 전한다.
3. 신부 아버지가 혼서를 읽은 뒤 다시 집사에게 주고 집사는 본래대로 혼서 함을 묶는다.
4. 신부 아버지가 "오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이제 함을 받겠습니다." 하면,
신부 측 집사가 신랑 측 집사와 함께 함을 함을 벗겨 떡시루 위에 올려 놓는다.
5. 신부 아버지가 상을 향해 두 번 절하고 함을 조상의 위패 앞으로 옮긴다.
6. 신부 측 집사는 신랑 측 일행에게 음식을 대접하고 신부 측도 조상에게 아뢴다.
7. 조상에게 고한 다음에 함을 신부의 어머니가 연다. 손만 함 안으로 넣어 홍단을 먼저 집어내면
첫아들을 낳고 청단을 먼저 집어내면 첫딸을 낳는다는 풍속이 전해진다.
요즘 형편에 맞게 조금 간소화하자면
1. 신부 집에서는 대청마루에 상을 놓고 그 위에 홍색 보자기를 깐 뒤 봉치떡 시루를 올려놓는다.
2. 함진애비로부터 함을 정중하게 받아 떡시루에 앉는다.
3. 두 번 절하고, 함을 내려 놓고 함을 풀어본다. 함진애비 일행에게는 음식을 후하게 대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