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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신수련

늘청화 2009. 5. 9. 16:07

심신수련

[국정브리핑 2005-02-12 10:14] 

운동을 하던 일을 하던 간에 마음 없이 몸으로만 때울 수 있는 것이 아니고, 몸이 움직
이지 않고 마음만 먹는다고 이루어지는 것도 아니다. 몸과 마음이 하나가 되어야 당연
한 것이지만 실제 현실에서는 정성이 없이 대충 몸으로만 때우는 일도 많고 마음먹는다
고 다 이루어지지도 않는다.

특히 수련에 있어서는 심신수련을 표방하지 않는 단체가 없다. 당연한 일이기는 하지
만 말로만 심신수련을 하는 어중이떠중이들도 많다. 실제 심신 수련이란 어떤 것일까.

먼저 육체적인 일과 정신적인 일이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 육체노동을 하는 사람들은
머리를 거의 쓰지 않고, 정신노동을 하는 사람은 육체를 많이 움직이지 않는다. 사람
은 몸도 마음도 있기에 균형이 맞아야 건강한 것이다.   

몸으로 때우는 일을 하는 단순 노동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의식적으로 머리를 써야 한
다. 여가 시간에 남의 말이나 언론 매체만을 옮기는 앵무새가 되지 않도록 생각을 할
뿐만 아니라 자기가 하는 일이 단순할 지라도 그 속에서 의미를 찾고 개선책을 생각하
다 보면 균형을 맞추게 된다.

보다 심각한 문제는 정신노동자이다. 사무실에 앉아서 머리만 쓰다 보니 몸이 쇠약해지
기 쉽다. 머리를 많이 썼으면 썼을수록 땀을 흘리는 운동 내지는 노동의 시간이 많아
야 한다. 어렸을 때 공부만 많이 하는 사람보다는 친구들과 어울려 놀기도 하고 운동
도 한 친구가 사회생활에서 건강하게 지낼 수 있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이다.

다음으로 몸과 마음의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 수련에서 보통 이야기하는 것이 바로
몸과 마음의 힘을 하나로 모으라는 것인데, 육체의 힘과 마음의 힘을 하나로 합치는 것
이 바로 심신 수련이다. 단전호흡이나 명상뿐만 아니라 무술에서도 심신수련이라고 주
장하는 데, 조금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 있다. 단전호흡 수련시 어떻게 해야 심신수련
이 되는 지 알아 보자.

첫째, 육체의 힘을 단전에 모아야 한다.

육체의 힘을 단전에 모은다는 말은 몸의 무게 중심이 단전에 놓이도록 하여야 한다는
말이다. 물구나무를 서던, 결가부좌를 하던, 다리를 뻗던 간에 몸의 힘이 단전에 있어
야 한다. 등을 구부리고 고개를 숙여도 단전에 몸의 기운이 모일 수가 없고 어깨에 힘
이 들어간 경직된 자세도 마찬가지로 단전에 기운이 모일 수 없다.

불은 땔감이 있어야 타오른다. 휘발유가 떨어지면 아무리 불길이 세어도 곧 수그러지
고 만다. 육체의 힘이 단전에 모이도록 해야 심신 수련이 되는 것이다.

둘째, 마음의 힘도 단전에 모아야 한다.

땔감이 아무리 많아도 불꽃이 없으면 불이 일어날 수 없다. 수련 중에 잡념이 들거나
졸면 마음의 힘이 단전에 모이지 못한다. 정신을 단전에 집중하는 것이 마음의 힘을 단
전에 모으는 것이다.

셋째, 심신수련이란 정성으로 하는 수련이다. 마음의 힘을 단전에 모으라는 것이 정적
인 의미라면 이번 것은 동적인 의미이다. 가만히 마음과 몸의 힘을 하나로 모으는 것
에 그치지 않고 그 상태를 유지한 채로 곱고 부드럽게 움직이며 수련을 하는 것이다.

마음으로 몸을 다스리고, 몸으로 마음을 다스려 본인 스스로도 정성을 다 하는 것이 느
껴져야 한다. 남이 나를 평가하기 전에 본인이 느껴야 한다. 한 호흡 한 동작일망정 정
성을 다해 수련할 때 심신의 때가 벗겨지고 새로운 세상이 열릴 것이다.

머리뿐만 아니라 몸도 움직이며 마음과 몸의 힘을 하나로 모아 정성껏 수련하는 것이
바로 심신수련인 것이다.

국정넷포터 권오상 (http://cafe.daum.net/tonggim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