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이야기/100 대 명산 이야기

어둠과 바람과 함께한 지리산 종주 _ 3일차

늘청화 2015. 7. 26. 09:44

2015.07.25

일기예보상 일출을 볼수 있을것 같아

장터목 대피소를 떠나

4시에 천왕봉을 향해 출발했다.

 

올라가면서 하늘을 보니 무수한 별을 볼수가 있어

아무래도 오늘은 2일간의 비를 뒤로하고

일출의 희망을 갖고 경사지고 험한 천왕봉을

향해 해드랜턴을 착용하고 불빛에 의지하고

걸을 재촉한다. 앞에 불빛이 없다보니

가다가 보면 길이 아닌 다른길로 접어 들기를

몇번을 하며 천왕봉에 올랐다.

 

사람들은 기다리다 추워서 우의를 입고

있는 사람들이 많았다. 나도 추워서 우의를 입고..

그런데 일출 시간은 다가오는데

안개인지 구름인지 알수 없는 형체가 앞을

가린다. 일출을 볼수 있을까 걱정이 됬는데

일출시간이 지나도 하늘은 열리지 않았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로터리 대피소 지나

길을 잘못들어 경남환경교육원

거쳐 중산리로 하산을 했다.

비때문에 힘든 일정이지만 환상의 꽃님들 때문에

행복한 길을 걸었다.

비와 안개 때문에 멋있는 조망은 없었지만...

 

 

안개와 바람이 너무 심하여 안경을

닦아도 금방 안경이 앞이 잘 안보인다.

산님들 추워서 웅크리고...

 

▲멋적은 포즈한번 취하고...

 

 

 

 

 

 

 

 

 

 

 

 

▲ 법계사 3층석탑.(보물 제473호)

 

▲법계사..

 높이 1,400m에 있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사찰로서

544년에 조사(祖師) 연기(緣起)가 창건하였다.

1405년에 선사 정심이 중창한 뒤 수도처로서 널리 알려졌으며,

많은 고승들을 배출하였다.

 

 

 

 

 

 

 

 

 

▲여기가 생태 탐방로라고 하는데

내가 느낀것은 별것은 없는것 같은데

아마고 내가 무지해서 그렇겠지요

 

 

▲산길은 여기까지 끝이고 지금부터 중산리까지는

도로를 걸어야 합니다.

이런길은 많이 지루한데....

여기서 버스를 타도 됩니다.

 

 

 

 

 

 

▲실제적 산행 종료

 

▲오늘의 일정,지리산 종주의 마지막 한장의 포즈..

지리산 국립공원 중산리 탐방 안내소 앞에서.. 

걸어야하는 것은 이제 끝..

 

 

▲이건 또 무슨 꽃일까?

▲내려와서 바라본 지리산 멋있다.

조금만 일찍 하늘이 열렸으면 하는 바램...

이렇게하여 지리산 종주 완료 합니다.

대략 걸은 거리는 37.2km정도

비도 오고 바람불고 나름 힘은 들었지만

숲해설사 교육을 받은후 식물에 관심을 가지다 보니

야생화가 들어와 비를 맞으며 걸으면서 짜증나지 않고

재미있고 행복한 시간이 되었다. 배운만큼 보인다는 말이

실감나는 시간이였다. 멋지고 행복한 시간 이였다.

정년퇴직후 나름대로 꼭 하고픈 일 하나는

했다는 뿌듯함....

 

그런데 2번을 종주 했는데 할때마다 비가 와서

기회가 되고 체력이 된다면

다음에 또한번 해보고 싶은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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